정보 포털을 이용하면서 굳이 안 봐도 될 광고나 엉뚱한 업종 정보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 사이트에는 수많은 데이터가 쌓여 있지만, 그걸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면 그냥 쓰레기 더미나 다름없다. 특히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정보를 정렬할 때 기본적인 필터 설정을 건드리지 않고 결과값만 탓하는 건 본인의 정보 탐색 능력이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일단 서비스 상단에 있는 설정 메뉴부터 확인하라. 여기서 영업 시간과 운영 여부를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헛걸음할 확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검색창에 단어 하나 띡 입력하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지역 정보 포털은 문장을 읽는 게 아니라 키워드를 매칭하는 기계다. 업종이나 서비스 범위를 너무 포괄적으로 잡으면 원하는 결과가 나올 리 없다. 예를 들어 배달이나 포장 같은 구체적인 기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검색어 옆의 아이콘을 눌러서 세부 속성을 지정해라. 시스템은 사용자가 시키는 대로만 작동한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본인이 당장 필요한 행동이 무엇인지 딱 하나만 골라서 체크박스를 채우면 결과값은 훨씬 정교해진다.
리뷰나 평점에 휘둘리는 것도 문제다. 사람들은 남들이 좋다는 곳에 굳이 몰려가서 줄을 서는데, 정작 본인의 생활 동선이나 실질적인 필요와는 동떨어진 선택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 올라오는 데이터는 광고성 글을 최대한 걸러내고 있으나, 결국 선택은 이용자의 몫이다. 평점보다는 해당 업체의 사업자 정보나 최근 업데이트된 영업 환경을 먼저 보라. 3년 전 글을 보고 찾아가서 문 닫았다고 성내는 건 지능 문제다. 데이터의 최신성을 확인하는 게 정보 포털 활용의 기본이자 끝이다.
결국 정보 포털은 도구다. 망치를 가지고 못을 박아야지 나사를 돌리려고 하면 당연히 안 되는 법이다. 우리가 제공하는 필터와 분류 체계는 폼으로 있는 게 아니다. 이걸 귀찮아서 안 쓰면 결국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는 시간만큼 본인만 손해를 본다. 효율을 따지는 사람이라면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지도 뷰를 켜고 반경을 좁혀라. 동네 정보는 멀리서 찾을 게 아니라,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필터 결과값을 신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스스로 필터 조합을 바꿔가며 결과를 확인해 보면 된다.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