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정보를 찾겠다고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대충 단어를 입력하고 몇 시간씩 허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시간 낭비다. 광고성 후기가 도배된 블로그 글을 읽느라 정작 필요한 주소나 업무 시간은 뒷전인 경우가 너무 많다. 정보를 찾을 때는 감정을 배제하고 필터링 기준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당신이 찾는 정보가 공공 영역인지 민간 상권인지에 따라 접근 경로를 달리해야 한다. 섞어서 검색하면 섞인 결과값만 나온다.
지역 정보 포털은 기본적으로 해당 지역의 행정 기관과 연계된 공식 데이터를 가장 먼저 배치한다. 민원이나 보조금 정책, 폐기물 배출 규정 같은 딱딱한 정보는 민간 업체가 운영하는 커뮤니티가 아니라 반드시 지자체 포털에서 확인해야 한다. 사설 사이트에 올라온 정보는 업데이트가 늦거나 담당자의 전출입 상황이 반영되지 않아 헛걸음하기 십상이다. 공공 정보는 공식 루트를 타는 게 시간 대비 효율이 가장 높다.
상권 정보는 다르다. 가게의 영업시간이나 메뉴 가격을 알고 싶을 때도 무작정 검색부터 하지 마라. 요즘은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의 기능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지도 기반으로 데이터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는데, 여기서 주소를 찍고 동선을 파악하는 게 정석이다. 리뷰는 읽지 마라. 맛이 있다거나 친절하다는 주관적인 평가는 배제하고, 그 집이 지금 영업 중인지 휴무일은 언제인지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만 뽑아내야 한다. 리뷰에 시간을 쏟는 것은 정보 검색이 아니라 시간 죽이기일 뿐이다.
정보를 찾는 기술은 결국 버릴 것을 얼마나 잘 골라내는가에 달렸다. 포털 메인 화면에 띄워진 홍보성 배너나 실시간 인기 검색어 따위에 시선을 뺏기지 마라. 당신이 필요한 정보는 그런 곳에 있지 않다. 카테고리별로 세분화된 메뉴에서 필요한 항목만 딱 클릭하고, 원하는 결과값이 나오면 즉시 창을 닫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포털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당신은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정보의 바다에 빠져 방황하는 꼴이다. 필요한 정보만 가져가고 미련 없이 나가는 것이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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